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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박 의원 "2세 정치 진출 적극 돕겠다"

남동부 최초 한인 정치인 비제이 박(한국명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한인 2세 정치지망생 후원에 나섰다. 박의원은 5일 애틀랜타 자신의 로펌에서 하버드 대학 입학 예정자인 성철제(18·미국명 다니엘 성)군과 만남을 갖고, 정치권 선배로서 성군을 전폭적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관계기사 4면> 박의원은 정치가를 지망하는 성군에게 무엇보다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지만 미국 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다방면으로 네트워크를 쌓아나가면 정치가의 꿈을 이루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공부를 할 때도, 일을 할 때도도 항상 '왜'(Why)라고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철제 군은 "논쟁하는 것을 좋아해 향후 법률가를 거쳐 정치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강도의 칼에 비명에 간 아버지의 유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하버드 졸업 후 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박병진 의원과 성철제 군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멘토-멘티의 관계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박의원은 연방검사를 역임한 후, 지난해 11월 남동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조지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노스뷰 고교 출신인 성군은 불과 1년전 강도의 칼에 아버지를 잃은 비극을 극복하고 하버드에 합격한바 있다. 권순우 기자

2011-07-07

비제이박 의원 "2세 정치인 꿈꾼다면 네트워크 필수"

1.5세 출신 남동부 최초의 한인 정치인과, 정치를 꿈꾸는 전도유망한 한인 2세 예비 대학생이 한자리에 만났다. 연방검사 출신 비제이박 주 하원의원과 하버드 입학 예정인 성철제 군이 그 주인공. 이날 박 의원은 성군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면서 한인 2, 3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냈다. 대담 내용을 정리했다. ▶박병진(이하 박)=지난해 선거운동 당시 애틀랜타 한인들로부터 진심어린 도움과 격려를 받았다.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멘토를 자처하게 됐다.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 ▶성철제(이하 성)=고교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꿔왔다. 하버드 졸업후 정치를 지망하고 싶지만 '롤 모델'을 찾기 어려웠다. 과연 언제부터 정치인의 길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박= 우선 대학생활을 즐겨라. 그러나 항상 왜(Why)라는 의문을 잊지 말라. 내가 왜 배움의 길을 가는지 항상 자문해야 한다.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공부'에만 초점을 맞추는 한국적 마인드를 버려라. 미국내 아시안들의 위상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주류사회 고위직에 오르는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네트워크'다.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네트워크를 쌓아라. ▶성= 맞는 말이다. 아시안 학생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끼리끼리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 나의 중고교, 대학 시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변호사가 되면서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게 됐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쌓아갈 수 있었다. 정치인을 꿈꾼다면 네트워크 형성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성철제 = 학부 졸업후 법대에 진학하고 싶다. 지난해 아버지가 애틀랜타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다 강도의 칼에 찔려 돌아가신 아픔이 있다. 원래 과학자를 지망했지만, 이 사건이 내 인생을 바꿨다. 아버지를 대신해 검사가 되어 사회의 불의한 세력을 소탕하고, 정치인이 되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박= 그런 의미라면 법대에 진학하는 것도 좋겠다. 다만 정치인이 되기 위해 꼭 법조계를 거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성= 정치인이 된다는 것, 현실은 어떤가. ▶박= 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 언제나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특히 아주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될 때가 많다. 나의 결단 기준은 언제나 나를 찍어준 유권자들과 시민이다. 이 때문에 반대자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인은 반대자들을 설득하고 포용할 줄도 있어야 한다. ▶성= 정치를 하면서 보람있던 적은 있는가. ▶박= 물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나의 지역구 특정 도로의 교통사고 우려가 높다는 시민의 시정요청을 받았다. 사실 이는 카운티 관할이기 때문에 주 의원입장에서 해줄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카운티 교통국으로 전화했더니 바로 개선됐다. 5분간의 전화 한통으로 지역사회에 변화가 온 것이다. 정치인은 책임도 뒤따르지만, 그만큼의 영향력을 가진다는 점이 매력이다. ▶성=미국사회속 한인정치인이란 어떤 의미인가. ▶박=한인 이민자들과 미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2세들의 정치 진출을 적극 돕고 싶다. 앞으로 성군이 주류 정치인들과 만나 더욱 좋은 기회와 경험을 갖도록 하고 싶다. ◇비제이박 조지아 주 하원의원 = 한국명 박병진. 서울 신대방동 초등학교에 재학하다 9살때인 1984년 부모를 따라 도미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성장해 일리노이법대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조지아주 북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6년간 근무했고, 2010년 남동부 한인 최초로 선출직 주하원의원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성철제(18·미국명 다니엘 성) = 존스크릭 노스뷰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오는 8월 하버드 대학 입학 예정이다. 지난해 부친 고 성백창(62) 씨가 애틀랜타 그로서리에서 강도의 칼에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올해 8개 명문대에 동시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정리= 권순우 기자

2011-07-07

“이제는 한인2세들이 주류 진출 꿈꿀때”… 비제이박 당선 애틀랜타 한인 반응

남동부 한인 최초 정치인 비제이박 하원의원 탄생에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그동안 팔순 노인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한인들이 박후보 선거본부 자원봉사자로 활약해 왔다. 또한 많은 한인들이 물적, 심적으로 남동부 최초 한인 정치인 탄생을 응원해왔다. ▷박상수(비제이박 선본 자원봉사자)=우리 1세대의 꿈이 현실이 됐다. 정말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젊은 세대가 더욱 많이 꿈을 꾸고, 더 많은 사람이 정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선거자금을 기부한 한인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한다. 정치는 보험이다. 자동차 보험에 들면 운전할 때 안심되듯이, 한인 정치인이 있으면 앞으로 미국 생활하면서도 든든해질 것이다. 또한 박후보의 의회진출은 주류사회에 한인의 이미지를 재고하고, 젊은 한인들에게 꿈을 줄 것이다. ▷은종국(애틀랜타 한인회장)=한인임을 한시도 잊지 않은 박변호사가 미국의 공직에 봉사하는 것은 한인사회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 동안 몇몇 한인들이 선거에 도전한 적이 있으나 번번이 주류사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인회 42년 역사에 드디어 정계진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박후보의 당선으로 한인사회가 당장의 혜택을 기대하기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박후보가 정치의 뜻을 펼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 ▷김희만(케네소대 언론학과 교수)=박후보의 당선은 한인사회에 있어 기쁜 일이다. 그러나 박후보가 한인이라고 해서 한인사회만을 의식하는 정치를 하기를 기대해선 안된다. 박후보는 먼저 지역구에서 인정받는 정치가가 되어야 하며, 그것이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일이다. ▷이승남(전 애틀랜타 한인회장)=남동부 첫 한인 하원의원 배출은 애틀랜타 한인 역사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한인사회가 그의 당선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인사회 수많은 단체 가운데 박후보를 직접 지지하고 나선 곳이 드물었다. 팔순 노인과 대학생이 선거 자원봉사 하는데, 정작 유지들은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렵다며 나서길 꺼렸다. 또한 역사적 한인 정치인 당선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가 이를 평가하고 자축하는 분위기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제라도 한인 정치인 당선을 계기로 주류사회 진출을 응원하는 운동이 한인사회 차원에서 펼쳐져야 한다. 이종원 기자

2010-11-04

“한인 정치참여 계기되길”…비제이박 조지아 주 하원 의원 당선자

남동부 최초로 한인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비제이박(사진) 변호사는 선거 다음날인 3일 아침부터 지역구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진데 이어 선거홍보물 철거 등에 여념이 없었다. 박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로 당선 소감을 들었다. -지금 소감은 어떠한가. ▷심한 감기에 걸려 정신이 없다. 추운 날씨에 막판 선거운동을 뛰고, 선거에 승리한 오늘 아침부터는 아내 산드라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비를 맞으며 지지자 집에 꽂힌 야드사인을 수거하다 보니 감기에 걸린 것 같다. -아내가 선거운동을 많이 도운 것 같다. ▷아내는 나의 최고의 후원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가가호호 방문에 함께 동행하며 유권자와 대화를 나눴고, 대외 언론 접촉을 담당했다. 또한 언제나 충실한 내조를 해준데 대해 감사한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도 투표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어머니는 미국에서 힘들게 나를 키우셨다. 이민자 출신인 어머니가 지난 8월 나를 위해 난생 처음 부재자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감사하고 감격했다. -7개월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 ▷역시 체력 문제다. 중간선거 앞두고 감기에 걸렸고, 7월 예비선거를 앞두고는 야외로 선거운동 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모기에 심하게 물리기도 했다. 모기에 물린 발을 사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렸더니 많은 네티즌들이 동정해주기도 했다.(웃음)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 ▷지난 8월 공화당 예비선거 개표 때다. 이길 수 있을지 불안했을 때, 한 지지자가 투표 집계상황이 적힌 컴퓨터를 보여줬다. 60% 지지율이 나온 것을 보며 모든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줬고, 그때 나의 모든 노력이 보상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힘들었던 예비선거에 비하면 본선 선거는 오히려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게리 구안 상원의원 후보가 낙선해, 당신이 조지아 주에서 유일한 아시안계 당선자가 됐다. ▷정말 아쉽다. 구안 후보는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 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지역구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구안 후보의 정력적인 선거운동은 지역사회에 좋은 인상을 남겼으리라 믿는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우려하고 있는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법은 법이다.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 그 자체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그런 법이 나오기까지 지역민들의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 그 동안 연방정부는 이민정책에 실패했고, 주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런 목소리를 전달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지역 정치인의 권리다. 최근 조지아 의회가 이민개혁위원회를 결성했는데, 이는 불체단속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찾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민자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단속 당하기는 원하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주 의회에 전달할 것이다. -이민사회가 우려하는 또 다른 주법은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법’인데. ▷이 법이 내년에도 주 의회에 제출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만약 정치 현안을 우려한다면, 직접 나서서 정치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하원 개원 때까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하원의원이 되기 전까지 많은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해 지역구민과 시민을 만나고 그들의 사연을 정치권에 전달할 것이다. -남동부 최초 한인 정치인이 된데 대해 많은 한인들이 기뻐하고 있다. ▷나의 당선이 한인 1세는 물론 2세의 정치참여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또한 한인 정치참여를 위해 언제든 나설 용의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나의 당선이 당장 무언가를 변화시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한인들은 언제나 열심히 일하다보니 투표나 정치참여에 소홀한 감이 있다. 대통령 선거보다, 오히려 주의원, 시장,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한인 여러분의 생활이나 비즈니스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지역선거에도 한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종원 기자

2010-11-04

이민개혁 공감, 불체단속엔 이견…릴번, 스톤마운틴 지역구 비제이박, 포터 딜 후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출마후보의 신상과 공약에 대해 궁금해하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정치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본지는 한인유권자센터와 아시안아메리칸법률지원센터(AALCA)가 작성해 후보자에게 보낸 설문지와 답변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후보공약분석을 통해 한인 유권자들에게 선택 기준을 제시한다. 그 첫번째로 릴번·스톤마운틴 102지역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비제이박(한국명 박병진) 공화당 후보와 포터 딜 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비교, 소개한다. ▷이민개혁 필요성= 두 후보 모두 이민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공화당의 박후보는 “이민개혁은 연방의회의 문제이므로 주의회 차원에서 손대기는 어렵긴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이민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구체적으로 △일부 직종의 노동비자 쿼터 확대, △EB-5프로그램의 확대, △남부 국경지대의 경비 강화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딜 후보는 “전문기술직에 대해 이민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에 오래 거주하고 일했으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범죄전력이 없는 이민자들에게는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줘야 하며, 이같은 개혁을 위해 연방정부와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불체단속법= 두 후보의 견해가 가장 대립되는 이슈다. 공화당 박후보는 “현재 애리조나식 불체단속법(AZ SB1070)에는 법적, 현실적 문제가 있다”면서도 “애리조나법은 이미 연방법과 조지아주 법에 도입된 규제를 다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민의 나라지만, 이민자 역시 법을 지켜야 하며, 많은 조지아인이 불체단속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 연방정부가 국경경비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주정부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딜후보는 “애리조나 법에 반대한다. 법률적으로 인종차별적 단속을 규정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귀넷카운티 주민들은 불체단속 강행에 따른 예산과 세금인상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민자 영어교육= 두 후보는 한인 등 영어구사 능력이 부족한 이민자를 위해 정부서비스 및 투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영어구사 능력이 부족한 이민자를 위해 투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찬성하지만 이민자 서비스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딜후보는 “이민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영어가 부족한 이민자를 위해 ESL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E-verify 시행= 조지아주가 불법노동자 적발을 위해 모든 업소에 전자체류신분확인(E-verify)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대해 두 후보의 의견은 엇갈렸다. 박후보는 “E-verify시스템을 지지하나, 이미 발견된 오류와 실수는 수정돼야 한다”면서 “주 노동부가 이 법을 엄격히 적용해 누락된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딜후보는 “오류가 잦은 E-verify 시스템을 주정부 차원에서 강요해선 안된다”며 “신원파악 및 과세를 위한 신뢰할 만한 국가적 제도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E-verify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원 기자

2010-10-19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자”… 비제이박 후보 경선 승리 한인 반응

조지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비제이박 후보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데 대해,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후보는 10일 조지아 102지역구 공화당 경선에서 2910표(54.3%)를 득표해 2447표(45.7%)를 득표한 린다 카스턴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주 하원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박후보는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포터 딜 후보와 주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맞서게 된다. 한인사회는 박후보의 승리를 계기로 한인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수 비제이박 후보 선거캠프 자원 봉사자는 “박후보의 승리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42년 역사에 남을 일이며, 그의 꿈은 우리 한인 젊은이들의 꿈으로 다시 피어날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용기를 내 공무원, 경찰, 군인, 정치인 등에 도전하고, 한인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며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적극적 선거운동을 펼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남 전 한인회장은 “박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결과는 알수 없는 법”이라며 “현재 승리에 취하기보다 경제, 이민 등 가능한 모든 현안에 대해 정책대결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한인정치인 배출을 앞두고 박후보가 한인사회의 기대감을 어느정도 충족시킬지도 과제다. 최근 애리조나 불체단속법 찬성논란에도 알수 있듯이, 박후보를 비롯한 조지아 정치권과 한인사회의 정책방향이 다를수 있기 때문이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박후보는 한인 커뮤니티 대표가 아니라 102 지역구민을 대변해 출마했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한인정책 100% 찬성을 바라기 보다, 한인사회가 유권자 등록, 선거참여 등에 먼저 나선다면 조지아 정계가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원 기자

2010-08-12

인종 벽 넘어 비제이박 후보 승리 축하… 카스턴 후보 흑색선전, 판세 영향 못끼쳐

○…투표 당일인 10일, 비제이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인들이 앞장서 뛰었다. 박후보 선거캠프 및 상공회의소 회원 등 한인들은 새벽 4시에 집합해 투표소 앞에 비제이박 후보의 야드사인을 꽂는 등 앞장서 나섰다. 또한 저녁 7시부터 개최된 개표파티에도 다수가 참석해 분위기를 복돋았다. ○…개표상황이 중계된 릴번 레스토랑에는 백인, 한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백인 유권자들이 상당수였지만, 한인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중국계인 게리 구안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까지 박후보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인종을 뛰어넘어 선거 개표상황을 보며 박후보의 선전을 기뻐했다. 구안 후보는 “박후보의 선전은 우리 아시안의 자랑이다. 박후보의 기쁨을 우리 아시안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후보의 리드가 확실해진 저녁 9시 30분께 지지자들이 박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선거 막판에 등장한 인종차별 흑색선전은 박후보의 득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후보 선거캠프는 편지와 전화를 통해 “박후보는 미국인이 아니고 아시안이다”라는 흑색선전이 유포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권자는 흑색선전에 유혹되지 않고 소신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파티에 참석한 릴번 거주 재키 씨는 “막판 상대후보의 인종차별 인신공격을 보고 실망해 박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상대방 린다 카스턴 후보는 ‘루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에릭 오씨는 “릴번 유권자들은 인종차별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은 것이 증명됐다”며 “오히려 백인 유권자일수록 인종차별문제에 민감하고 소신투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종원 기자

2010-08-11

한인 첫 주 하원 탄생 예고… 비제이박 후보 공화 텃밭서 공화 후보로 최종확정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비제이박 후보가 10일 공화당 결선투표에서 경선자인 린다 카스턴 후보를 시종일관 리드한 끝에 승리, 남부 최초 한인 하원의원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관계기사 A3면> 이날 조지아주 공화당 결선투표에서 박 후보는 2910표(54.3%)를 득표해 2447표(45.7%)를 득표한 린다 카스턴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주하원후보로 확정됐다. 박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단 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채 승리를 거뒀다. 박후보는 지난 7월 20일 예비선거에서 1910표(34%)를 획득해 4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또다른 승리를 거두었다. 이민 1.5세인 박후보는 9살때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온 후 지난 6년간 연방검사로 활약하며 지역범죄 소탕에 일익을 담당했다. 박후보는 공화당 주하원의원 후보로 확정된 박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도 승리한다면 남부 사상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이 된다. 박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연방 검사 출신 정치신인의 깨끗한 이미지 △인종적 호소가 아닌 공약을 내세워 발로 뛰는 유권자 공략 △페이스 북 등을 이용한 젊은 세대 공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후보는 특히 한인은 물론 백인 유권자들에게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역구인 102선거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승리가 예상된다. 박후보는 “102선거구의 유권자를 비롯해 저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실망을 주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한인사회의 전폭적 지원에도 거듭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도르 김 변호사는 “박후보의 승리는 LA나 뉴욕처럼 아시안 거주지역이 아닌, 백인 위주 보수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며 “아시안 정치인의 불모지에서 박후보는 인종을 뛰어넘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날 치러진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는 박빙의 경쟁으로 개표 다음날인 11일에도 승부가 나지 않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 네이산 딜 후보가 29만0,580표(51%), 캐런 헨델 후보가 28만8,091표(49%)로 표차이는 불과 2483표였다. 두 후보는 모두 승리를 선언하지 않은 채 재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종원 기자

2010-08-11

“비제이박은 외국인”…인종 차별적 내용 전화·편지 나돌아

조지아주 하원의원 102선거구에 출마한 비제이박 후보에 대한 인종차별적 흑색선전이 나돌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릴번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8일 릴번 유권자들에게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당사자는 “나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하며 “비제이박 후보는 미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며, 그는 아시안에게 돈을 받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화는 사전에 녹음돼 발신지를 추적할 수 없었다. 또한 비슷한 내용으로 박후보를 비방하는 편지도 잇달아 발송되고 있다. 릴번 유권자들은 이같은 인종주의적 전화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릴번 주민 재키 씨는 “내 남편이 바로 하와이 출신 베트남 참전용사이며, 이런 전화는 내 남편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상대 후보의 이같은 비방에 실망했으며 10일 박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내 경쟁자인 린다 카스턴 후보가 마침내 인종문제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네거티브 전술을 쓰고 있다”며 “상대 후보에게 이같은 말도 안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또 “이같은 흑색선전은 여러분에게 10일 결선투표를 주저하거나 포기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며 “친구와 가족, 주변사람과 함께 투표에 참여해 이같은 흑색선전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증명하자”고 말했다. 연방검사 출신인 박후보는 지난 7월 20일 조지아 하원의원 102지역구 공화당 경선에서 득표율 3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10일 차점자인 린다 카스턴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102선거구는 보수백인,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10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면 11월 중간선거 승리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기자

2010-08-10

“조지아서도 이민단속법 시행해야” … 비제이박 후보 반이민법 옹호 논란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1.5세 변호사 비제이박(한국명 박병진) 후보가 결선투표를 앞두고 조지아주에서도 애리조나식 이민단속법 시행을 지지한다고 밝혀 한인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상대 후보측(린다 카스턴)이 내가 애리조나식 이민단속법 시행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보내고 있다”며 “그들이 보낸 이메일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나는 이 법이 조지아주에서 시행되는 것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상대 후보는 지난 6월 7일과 22일 각각 열린 릴번 네이버후드 지도자 모임과 귀넷 공화당 여성 모임(GGRW)에서 내가 애리조나식 이민단속법 시행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이 증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연방정부가 애리조나 주정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애리조나주처럼 법 시행을 앞두고 연방정부로부터 위헌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지아주도 법 제정을 신중하게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처럼 주예산이 빠듯한 때 소송으로 인한 ‘돈낭비’를 막자는 뜻이지, 이메일 내용처럼 애리조나식 반이민법 시행이 돈낭비라는 의미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식 반이민법 시행을 지지하는 박 후보의 이런 입장에 대해 한인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박 후보가 처음 출마를 선언을 했을 때 본인이 코리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주하원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힌 만큼 박 후보가 정치적인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가 주 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기대나 희망사항을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 후보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릴번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 서모씨는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는 자신의 이익과 생각을 대변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데 한인이라고 해서 공약과 정치적 성향을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어설픈 민족주의를 벗어나 한인들도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나를 대변해주는 정치인을 찾아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뉴스레터를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질문은 언제든지 해도 좋다며 직통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으나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와 관련된 인터뷰는 투표가 끝난 11일에 가능하다”며 응하지 않았다. 김동그라미 기자

2010-08-09

“인종보다 공약, 깨끗함으로 승부” …주 하원의원 결선진출 비제이박 후보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1.5세 비제이박 변호사가 오는 10일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연방검사 출신의 박변호사는 지난 20일 조지아주 102선거구 공화당 경선에서 34% 득표율로 예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2위인 린다 카스턴 후보와 오는 10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박변호사는 “많은 사람들이 한인 인구가 많은 둘루스·스와니 대신 백인 주류사회인 릴번에 공화당으로 출마한 이유를 궁금해 했다”며 “그러나 릴번은 내가 10년 이상 살아온 보금자리이며, 나는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규제 철폐를 지지하는 공화당원”이라고 밝혔다. 박변호사는 “릴번은 14년동안 계속 같은 사람을 의원으로 뽑아왔지만,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인종문제가 아닌 새로운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한 결과 예선 1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선거전망에 대해 박후보는 “예선에서 3, 4위로 탈락한 후보들이 모두 나를 지지선언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전화를 돌리고 있다”며 “결선투표는 예선보다 투표율이 줄어드는 만큼 몇백표로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후보는 “9살때 이민왔지만 한인의 뿌리를 잊은 적이 없다”며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세대간 격차를 없애는데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사람들은 주류사회 관심이 없고, 투표도 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현재 릴번(GA 30047)에 거주하고 있거나 릴번에 친구가 있는 사람은 10일 투표에 참여할수 있도록 적극 권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2010-08-03

“한인 주 하원 배출 힘 모으자”… 1일 비제이박 후보 후원회 열려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비제이박 후보 후원회가 1일 도라빌 스프링홀에서 열렸다. 이날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의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 한인도매인협회(회장 오영록), 한인식품협회(회장 김백규), 동남부무역인협회(회장 박효은), 한미연합회(회장 이정욱),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신현태),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켈리최) 등 한인단체들은 박후보에게 85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회에서 은종국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 규모가 10만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인 정치인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제 박후보를 조지아 사상 최초 아시안 하원의원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김의석 회장은 “박후보가 오는 8월10일 경선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될 수 있도록 박후보의 건승을 바란다”며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한인 주 하원의원을 배출할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고 말했다. 박후보 선거본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박상수씨는 “이제 우리 후손에게 재산 뿐만 아니라 권리를 물려주자”며 “박후보의 정치입문은 한인 차세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앨리시아 리건 앨런 귀넷 공화당원은 “백인과 일본인 혼혈로서 국제적 감각과 훌륭한 공직경험을 갖춘 박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며 “그는 릴번을 더욱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후보는 “릴번과 조지아 주민의 의견을 정계에 더욱 정확하게 대변하겠다”며 “후원해준 한인단체와 성원해준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후보를 후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편(Payable To:BJ Pak for State House, 1034 Morgan Garner Dr. Lilburn, GA 30047) 또는 인터넷(www.bjpak.com)을 통해 신용카드로 후원금을 납부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2010-08-03

한인 비제이박 후보 등 아시안 2명 주 의원 도전

오는 20일 예비선거에는 한인을 포함 아시안 출마자 2명이 조지아 주 정치권에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아주 하원의원 자리에는 공화당으로 비제이박 변호사가 도전하고 있다. 현재 릴번, 스톤마운틴에서 2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박 변호사는 연방검사 및 변호사 경험을 살려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박변호사 선거운동본부는 현재 한인 대학생, 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참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표심에도 호소하고 있다. 박변호사는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세금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법안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매일 수백가구를 돌며 유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첫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상원의원에는 중국인 이민 1세대인 게리 구안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아계 최초로 조지아 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구안 후보는 “최근 10년동안 귀넷 카운티 내 아시안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카운티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민족간의 이해와 협력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기자

2010-07-14

“이민자 권리 보호에 앞장”… 비제이박 변호사 조지아 주 하원의원 도전장

한인 비제이박 변호사가 12일 조지아 주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착한 사람을 대변하는 하원 의원이 되겠다”며 “지금 당신의 권리를 위해 일어설 사람이 조지아주 의회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변호사는 6년간의 연방 검사 경력을 살려 △세금을 줄이고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없애며 △스몰 비즈니스를 부양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갱을 비롯한 범죄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된 잉글리시 온리 운전면허 법안(SB-67)은 이민자에 대한 오해에서 기초한 잘못된 법안”이라며 “이같은 법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민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변호사가 출마한 102선거구(릴번, 터커)는 백인 보수층이 밀집한 곳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박 변호사는 현재 매일 유권자 등록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판세에 대해 박 변호사는 “저를 포함해 공화당에서 3명, 민주당에서 1명이 경쟁중”이라며 “그러나 공화당 강세지역이니 만큼 오는 7월 20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는 후보자가 11월 본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박 변호사는 성장과정에 대해 “서울 신대방동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다가 1984년 미국으로 이민왔다”며 “아시안 인구가 불과 5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 다니면서 다른 한인 이민자들처럼 부모의 그로서리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11 테러를 계기로 연방검사가 됐다”며 “미국을 대표하는 만큼 힘도 있지만 책임도 큰 일을 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이날 “애틀랜타 한인 인구가 적잖음에도 선출직 한인 정치인이 아직도 없다는데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주류 정치권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인회는 다음달 3일 비제이박 변호사의 후원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2010-05-13

“사회에 봉사하고자 출마”··· 조지아 하원 출사표 비제이박 변호사

연방검사 출신 비제이박 변호사가 조지아주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해 한인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의회 102선거구(릴번, 터커)에 출사표를 던진 박 변호사는 현재 공화당 후보 2명과 승부를 겨루고 있다.15일 박 변호사를 만나 출마 이유, 선거전망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약력은 “9살때 가족을 따라 플로리다로 이민왔다. 스테튼 대학 회계학과와 일리노이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6년간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 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일해왔다. 현재 로펌 ‘쉬프 하딘’에서 기업,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어렸을 때 부끄럼을 많이 타고 남 앞에서 이야기하길 싫어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토론대회(디베이트)에 나서면서, 토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를 계기로 논리와 말로 주장을 관철하는 변호사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 -연방검사로 경력을 바꾼 이유는 “2000년 9.11테러의 충격으로, 사회의 안정과 치안이 나의 안전까지 관련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사회에 봉사하고 싶었다. 9.11테러를 계기로 연방검사 충원이 이뤄졌는데, 마침 조지아주 연방검사 자리가 나서 주저없이 지원했다. 로펌에서 검찰로 직장을 바꾸니 봉급이 절반 이상으로 깎이긴 했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법률가로서 범죄와 싸운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다행히 ‘코카콜라 스파이 사건’ ‘귀넷카운티 갱단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직접 다룰수 있는 행운도 누렸다.”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정치권에 진출해도 변호사 일은 파트타임 잡으로 계속할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조지아에서 하원의원직은 연초 40일 회기 기간만 일하는 파트타임으로서, 봉급보다는 명예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내가 미국을 대표해 검사로 일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원의원 출마 역시 지역을 대표해 사회에 봉사하는 또다른 방법이다.“ -조지아에서 아시안 정치인의 비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조지아에서 아시안 선출직 공무원은 알렉스 완 애틀랜타 시의원과 판사 1~2명을 제외하면 없다시피 하다. 조지아에서 아시안 인구의 비중을 생각하면 너무 적은 숫자다. 많은 아시안들이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 비중에 걸맞는 대변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조지아 한인인구 급증 및 기아자동차 진출로 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계라는 잇점이 있는가. “기아자동차 진출을 계기로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웃음) 개인적으로 아시아계라는 정체성 때문에 이득은 못봐도 손해도 안본다. 내가 출마하는 릴번, 터커 지역의 2만1000명 유권자 가운데 아시안은 900명정도다. 게다가 아시안 유권자들이 같은 인종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내게 투표하지는 않으리라 본다. 결국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지아 최초 하원의원 출마자로 타 한인정치인과 교류하고 있는가.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선배 한인 정치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나는 공화당이지만, 샘윤 보스턴 시의원, 준최 에디슨시 시장 등 민주당 한인 정치인을 후원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김과도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인 정치인들은 민주·공화 당파를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운동 현황은 어떤가. “불과 1주일전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는 7월 공화당 후보 지명을 목표로 선거운동 사무실과 홈페이지 개설 등 모든 것이 착착 진행중이다. 앞으로 선거자금 모금과 맨파워가 관건이다.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정책을 설명하려면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를 바란다.” 이종원 기자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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